소통공간

대출갤러리 ‘쿠팡수사 외압’ 상설특검 후보 추천하는 변협에 ‘쿠팡 임원 2명’ 간부로 활동···이해충돌 소지

대출갤러리 ‘쿠팡 퇴직금 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 후보 추천에 관여하는 대한변호사협회에서 현역 쿠팡 임원이 비상근 간부로도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협 회장은 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기에 변협 간부가 추천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변협 회장은 상설특검 뿐만 아니라 대법원장·대법관 등의 후보 추천권도 갖는만큼 이참에 변협이 내부적으로 이해충돌 회피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변협 집행부 간부 2명은 현재 쿠팡에서 상무급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보좌진으로 일하다 쿠팡으로 이직했다. 변협에는 올해 초 김정욱 회장이 취임하면서 비상근 임원으로 합류했다.
두 변호사는 원래 쿠팡의 국회팀과 사회공헌(CSR)팀에서 근무했는데 지난달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위원장이 변협의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한 뒤 국회팀 변호사는 소속팀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상설특검 후보는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한다. 변협회장은 추천위원회(7명)의 당연직 위원이다. 수사 대상 기업의 임원이 변협을 통해 수사 주체인 특검 후보를 선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셈이다. 추천위는 특검 후보자 2명을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첫 상설특검이었던 세월호 특검 당시 이종엽 변협회장은 별도로 변협 차원의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지만, 추천위원장을 맡아서 사실상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당시 추천위에선 특검 후보 지정과 절차를 놓고 위원들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추천위는 세 차례 회의에 걸쳐 예비후보자 6명 가운데 최종 후보 2명을 추려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변협회장은 국회 등으로부터 특검 후보 추천 요청이 있을 때, 통상 내부 협의를 거쳐 후보를 추천해왔다. 대법관 후보 등을 추천할 땐 내부 위원회인 사법평가위원회 절차를 거치지만, 상설특검과 관련된 절차는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고 이해관계자 회피 규정도 없다.
상설특검법 관련 규정으로도 변협 내부 임원들 간 이해관계를 배척하기는 어렵다. 특검후보추천위 구성 및 운영 규칙(국회규칙)은 수사 대상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을 심사에서 제척·회피하도록 하지만, 이는 위원 개인에게 적용돼 변협 내부 임원들의 간접적인 영향력을 제한하기엔 범위가 좁다.
이해충돌 논란이 빚어지자 변협 관계자는 “(국회로부터) 특검 후보 추천 요청이 들어온다면,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법평가위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특정 임원 한두 명이 후보 추천을 좌지우지할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변협 임원 중에는 쿠팡에서 대관 업무를 하는 이들은 없다”고 말했다. 해당 위원회는 외부 위원 등을 비롯해 10~40인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과거 사평위에 참여했던 법조계 인사는 “변협 회장 권한이 절대적이라 사평위 의견을 반드시 따를 필요가 없고, 소수 임원 의견이 반영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변협 집행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집행부 고위 임원 중에 (특검 대상) 사건 변호인이 있다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관련 안건을 논의할 때 이해관계인을 제외했는지 등의 조치사항이 중요한데, 이를 변협에서 선제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협 임원 출신의 다른 변호사는 “사실 변호사가 (특검 사건의) 변호인이 될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으므로 (이해충돌 소지를) 사전에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변협 내부 규정으로 방지책을 제도화하고 법무부도 변협의 이해충돌 소지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특검 결정 수개월 전 이미 채용이 진행·완료된 직원들로 해당 업무와 전혀 무관한 직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제23대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연임에 성공한 박종범 회장(68). 칠순을 목전에 둔 나이지만, 시종 하회탈 같은 미소를 띤 그는 활력이 넘쳤다. 44년의 역사를 지닌 월드옥타는 현재 75개국 154개 지회에 7000여명의 정회원과 3만6000여명의 39세 이하 ‘차세대 회원’을 두고 있다. 매년 봄에 세계한인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가을에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 여기에 지난해부터는 실질적인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상담과 투자 유치를 위한 코리아비즈니스엑스포를 겸한다.
그런 그에게는 수십년 동안 매일 아침 반복해온 습관이 있다고 했다. 양치 후 거울을 보며 5분 이상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영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곤 환하게 웃는 연습을 한다고 했다. 그날 누구를 만나든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이런 자세가 그의 일과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됐다.
박 회장은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직원 한 명을 둔 작은 무역회사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3개 대륙 17개국에서 공장과 법인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송도에 이어 31일 경향신문사에서 박 회장을 인터뷰했다.
44년 역사 ‘월드옥타’ 한국 수출 플랫폼
- 월드옥타 회장 연임에 성공했는데, 소회가 어떻습니까.
“십자가를 졌다고 생각해요.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죠.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연임에 도전한 거예요. 월드옥타가 대한민국을 위해, 한민족을 위해 설립된 만큼, 향후 2년은 기반을 더 확실히 다져 100년을 준비하는 조직으로 만들 겁니다.”
- 월드옥타가 하는 일은 뭔가요.
“1981년에 설립됐는데요. 당시 기본 목적은 첫째, 해외에서 사업하는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거였고, 둘째, 그 네트워크를 통해 당시 한국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속에서 한국산 제품의 수출 플랫폼이 되자는 거였어요. 이를 통해 한국 경제성장에 일익을 담당하자는 거죠. 시간이 흐르면서 주로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플랫폼으로 기능했고요. 여기에 차세대 재외동포 경제인 육성 목적도 있습니다.”
- 지난 2년간 월드옥타를 이끌면서 거둔 성과는 어떤 건가요.
“많죠(웃음). 세계한인대표자대회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코리아비즈니스엑스포로 확대 발전시켰어요. 이번 행사에서도 수출 유망 중소기업 450여곳이 참여해 해외 구매자들과 실질적인 수출 상담과 투자 유치 협력을 진행했죠. 또 한국의 청년 창업가들이 해외 자본의 투자를 받을 기회를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통해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게 또 있는데, 수출 플랫폼뿐 아니라 수입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 각국 제품을 한국에 유통하는 일도 하겠다는 건가요.
“4년 전 일어난 ‘요소수 사태’를 생각하시면 돼요. 그때도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한국에 요소수를 공급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는데요. 앞으로는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소수, 희토류, 농산물같이 꼭 필요한 원자재를 한국이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각국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가교 역할을 하게 할 계획입니다. 미·중 패권전쟁 속에서 이러한 원자재는 곧 무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어요. 미국에서 사업하는 회원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전쟁을 선포한 이래 재미 한인 사업가들은 높아진 관세 때문에 수입 자체를 할 수 없었어요. 많은 경우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죠.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은 다행이에요. 물론 자동차 등 많은 분야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관세가 0%였던 것에 비할 순 없지만요. 아울러 이번 APEC 이후 중국, 러시아와의 민간 경제 협력이 훨씬 원활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3년간 대중 관계가 급랭한 데다,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의 대러 제재에 한국이 동참한 이래 한·러관계 악화로 재외 한인 경제인들의 타격도 크거든요.”
그는 월드옥타 회장 이전에 영산그룹 회장이다.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 설립한 영산한델스(Handels·무역)에서 출발해 지금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공장과 법인을 운영한다. 승상용(승용차와 트럭·버스 등) 차량 부품 및 KD(Knock down·현지 조립형 반제품), 특수개발차량, 핸드드라이어 등을 공급한다.
- 맡은 일이 많아 꽤 바쁘겠습니다.
“영산그룹 본사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지만 슬로바키아, 체코, 튀르키예, 러시아, 인도, 한국 그리고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모잠비크·알제리 등에 법인과 공장이 있어요. 여기에 월드옥타 회장까지 맡고 있으니 1년에 220일 이상은 출장을 다닙니다. 지난 2년간 비행기로 50만㎞를 날았죠. 2년 새 지구 12바퀴(지구 한 바퀴는 4만㎞)를 돈 겁니다(웃음).”
- 체력 소모가 클 텐데, 건강 유지 비결이 뭔가요.
“일단 비행기에서 잠을 잘 자는 편이고, 가능하면 어디에 머물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시간30분가량을 걷습니다. 빈의 집에선 숲길을 걷죠. 빈은 1구부터 23구까지 있는데 제 집은 19구에 있고, 바로 인근에 비너발트(Wienerwald)라 불리는 숲이 있어요. 베토벤이 매일 이 숲을 산책하며 영감을 얻어 교향곡 5번 ‘운명’과 6번 ‘전원’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또 회사 근처 피트니스센터에서 간간이 근육운동도 하고요. 물론 시간이 되면 골프도 칩니다(웃음).”
직원 한 명, 지하방서 첫발…위기를 기회로
- 1998년 IMF 외환위기로 새 삶이 시작됐어요. 이듬해 회사를 설립했으니까요. 당시 기아자동차 상사 부문의 오스트리아 법인장이었다고요.
“당시 기아차가 현대차에 합병되면서 귀국 통보를 받았어요. 그건 곧 해고를 뜻하죠. 실업자가 넘치는 시기여서 돌아가도 직장을 구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어요. 두 아들의 교육 문제도 있어 내가 뭘 해도 네 식구 못 먹여 살리겠나 싶어 남았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선 할 만한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업 아이템을 찾으려고 슬로바키아, 체코, 러시아 친구들을 찾아다녔고, 우크라이나에선 살다시피 했어요. 혼자 단칸방을 얻어 하루 2시간만 자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동분서주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제과공장에 한국산 비닐 사탕포장지를 납품한 게 첫 사업이라죠. 어떻게 따냈습니까.
“진짜 우연히 얻은 기회였어요. 어느 날 우크라이나 한 회사의 자동차부품 담당 대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저더러 대뜸 어디냐면서 자신의 빨간색 차를 보낼 테니 자기 회사 사무실로 빨리 오라는 거예요. 그런데 좀 의아하더라고요. 대리급이 차를 보낸다는 게. 그래서 다시 보니, 제가 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한 거였습니다.”
- 휴대폰에 저장된 동명이인이었군요.
“맞아요. 제가 통화한 사람은 훗날 대통령이 된 페트로 포로셴코가 운영하는 거대 제과공장의 구매 총괄 사장이었어요. 이분이 과거 기아차 대리점을 하면서 저와 인연을 맺었거든요. 어쨌든 그 제과공장에서는 그동안 튀르키예에서 사탕포장지를 수입했는데 품질에 문제가 생긴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한국인인 제가 전화하니 너무 반가웠던 거죠. 당시 비닐을 비롯한 한국산 석유화학제품이 전 세계 으뜸이었거든요. 바로 한국에 있는 옛 직장 동료를 통해 사탕포장지를 들여왔어요.”
- 첫 사업부터 행운이 깃들었네요.
“그랬죠. 한국인 직원 한 명을 구해 반지하방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1년 만에 위기가 닥쳤죠. 사탕포장지 인쇄가 제대로 되지 않는 품질 문제가 발생했거든요. 수십만달러의 손실을 제가 메워야 했어요. 그러나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2년 동안 다 갚았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을 줘서인지 이후 더 많은 일감이 들어왔어요. 카메라 필름, 타이어, 배터리는 물론이고 2005년부터는 제 전문 분야인 자동차로 품목을 넓히면서 회사 규모를 키웠습니다.”
그는 타고난 ‘영업맨’이다. 1957년 광주 태생인 그가 조선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카투사 제대 후 1984년 입사한 첫 직장은 에너지 기업인 대성그룹이었다. 해외사업부에서 기획업무를 맡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는 영업을 원했고, 실제로 영업에서 발군의 실력을 드러냈다. 1990년 기아자동차 상사 부문으로 이직하고서도 마찬가지였다. 초고속 승진. 1996년 서른아홉의 나이에 오스트리아 법인장이 됐다. 그가 수행한 첫 임무는 러시아령인 칼리닌그라드에 유럽 자본으로 자동차 조립공장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이때 맺은 폭넓은 인맥은 이후 그가 사업을 하는 데 단단한 반석이 된다.
안정궤도 사업, 러·우 전쟁으로 타격
- 회사가 커지면서 안정적 궤도에 들어선 건가요.
“2006~2008년 무렵에는 정말 잘됐어요. 2000년대 중반 우크라이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급증했거든요. 저는 그렇게 수요가 늘어나는 우크라이나 자동차 시장에 오스트리아 은행을 통한 금융 제공을 하며 한국산 차량을 공급했습니다. 2006년 1억유로, 2008년 우리 돈으로 1조원에 달하는 7억유로의 실적을 기록했죠. 그런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2008년 10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매출이 2000억원대로 뚝 떨어졌어요. 또 5년 전에는 알제리 정권이 교체되면서 그곳에 완공 단계에 있던 자동차 조립공장을 열 수 없어 100억원의 손실을 봤죠. 가장 최근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기를 맞았고요.”
- 어느 정도의 피해인가요.
“전쟁 발발 전인 2021년만 해도 러시아에서 승용차 판매 순위는 러시아 현지 기업 라다가 1위, 기아차와 현대차가 2·3위였어요. 그런데 서방의 대러 제재로 더 이상 우리 차를 러시아에서 만들 수도, 판매할 수도 없게 됐잖아요. 현대차도 러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니까요. 저도 당연히 피해가 막심하죠.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어요. 중국으로 갔죠. 현재 러시아 승용차 시장의 70%를 중국 자동차가 차지합니다. 그중 약 5%를 영산그룹이 공급하고 있어요.”
- 사업에 부침이 많은데, 평소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나요.
“제가 차세대 경제인이나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얘기가 있어요. 하루 24시간 중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양치 후 단 5분만이라도 거울을 보며 자신과 대화를 나눈 후 웃어 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영감이 생기거든요. ‘박종범, 너는 오늘 하루 뭘 하며 보낼 거야? 어제 그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며 스스로를 객관화해 돌아보죠. 그리고 웃는 연습을 합니다. 누구를 만나든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서예요. 그러한 평소 습관이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데는 무엇보다 신앙(가톨릭)의 힘이 컸습니다.”
- 거울 앞에서 자신과 대화하고 웃는 습관은 언제부터 생긴 건가요.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어를 가르친 이기순 선생님이 그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때부터 저도 실천해왔죠. 그러니 50년도 더 된 습관입니다. 하하하…”
클래식 포함 K컬처 위상 상상초월
- 문화예술에도 관심이 많다죠. 부인 송효식씨가 대표로 있는 문화예술기획사 ‘월드컬처네트워크(WCN)’가 빈 소년합창단, 빈 심포니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과 한국 아티스트들의 유럽 공연을 주관하더군요.
“2007~2008년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이 한창 잘될 때였어요. 매해 10월3일 개천절이면 전 세계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서 외교관과 교민들을 불러 식사하는 행사가 있어요. 저는 좀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박노벽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께 개천절에 2부 행사로 콘서트를 열자고 제안했어요. 제가 우크라이나 국립오케스트라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인 아티스트의 초청 비용을 대서 한·우크라이나 친선 공연을 마련하겠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제 사업체가 있는 다른 대사관에서도 요청이 쏟아졌어요. 그래서 7개국에서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럴 바에야 회사를 차리는 게 좋겠다 싶어 아내와 의논해 2012년 WCN을 세운 거예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는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2010~2013년), 유럽한인총연합회장(2011~2015년)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교민들의 모금으로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을 건립하고 이곳에 한글학교도 입주시켰다. 2013년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황금명예훈장을 수훈했다. 부인 송씨도 올해 이 훈장을 받았다.
- 주재원으로 처음 나간 시절과 비교하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많이 달라졌어요. 오스트리아에서도 K컬처가 큰 인기인가요.
“상상을 초월할 정도죠(웃음). 경쟁하듯 떡볶이, 치킨 같은 한국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 12·3 불법계엄 때는 어땠습니까.
“당시 저는 한국에 들어와 있었는데, 정말 놀랐고, 또 부끄러웠습니다. 재외동포들은 이제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며 자부심을 느끼며 살았는데, 한순간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발생했으니까요. TV를 보기조차 두려워 아내와 그날 술을 진탕 마셨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에 있던 저로선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 계엄 해제 후 만난 외국인 친구들은 뭐라 하던가요.
“웃죠. 잊고 있었는데, 너네가 민주화되고 잘살게 된 게 얼마 안 된 일이지? 합니다.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 대한민국 정부가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길 바랍니까.
“대한민국이 안정적인 선진국가가 되려면, 강소기업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오스트리아는 관광수입으로 먹고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그건 5%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강소기업들에서 나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해요. 정부가 ‘AI 3대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기업을 많이 육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한·미 동맹은 기본이지만 중국, 러시아하고도 잘 지내야 해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반중국 정책에 이어 지금도 일부 보수당 의원과 시민들의 혐중 발언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 청정에너지 생산 방식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연구진이 이 기술에 쓰이는 전극의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며, 수소 생산을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켄텍 에너지공학부 김창희 교수 연구팀은 “이황화몰리브덴(MoS₂) 기반의 고성능 알칼라인 수전해 수소발생전극을 개발해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황화몰리브덴은 구조와 전자적 특성을 조절해 수소발생반응에서 높은 촉매 활성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비귀금속계 전극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나노 수준의 정밀한 구조 제어와 대면적화 공정의 한계로 인해 산업적 응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공 상태에서 재료를 분사해 얇은 막을 만드는 금속 ‘공동 스퍼터링(Co-sputtering)’ 기술을 도입했다. 이황화몰리브덴에 니켈(Ni)을 도핑하고, 출력과 증착 시간을 정밀하게 제어해 1T 구조의 수율을 높이고 표면 활성 면적도 확장했다.
그 결과 실제 알칼라인(알칼리성 전해질을 사용하는 방식) 수전해 장치에서 약 89%의 효율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보유한 기존 최고 효율(82%)을 넘어선 수치다. 또한 태양광·풍력처럼 출력이 변동하는 재생에너지 환경을 모사한 반복 실험에서도 안정적 구조와 성능을 유지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대면적화가 가능한 공정으로 고성능 이황화몰리브덴 전극을 구현해 산업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며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에도 안정성이 입증돼 그린수소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에는 한국에너지공대 김완식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 김창희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가 주관하고 수전해 분야 세계적 선도 기업들이 참여하는 ‘차세대 알칼라인 수전해 산업 워크숍’에서 소개됐다. 연구 내용은 에너지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에 게재됐다.

내구제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용인법무법인 울산이혼전문변호사 위자료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상간녀소송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수원검사출신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폰테크 폰테크 수원상간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울산이혼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의정부변호사 분당강간변호사 울산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의정부이혼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폰테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수원개인회생 화이자 비아그라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인천이혼전문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용인차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탐정사무소 폰테크 폰테크 분당성추행변호사 인천탐정사무소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수원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대형로펌 수원상간녀변호사 비아그라 사이트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용인대형로펌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검사출신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위자료 유튜브 구독자 구매 수원법률사무소 성남대형로펌 경주이혼전문변호사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출장용접 상간녀위자료 비닉스구입 웹사이트 상위노출 평택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폰테크당일 인천흥신소 승소사례 구리학교폭력변호사 분당강간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수원형사전문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오산개인회생 수원형사변호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요힘빈구매 비아그라 종류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스페니쉬플라이구매 빠른이혼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출장용접 의정부법률사무소 당일폰테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의정부촉법소년변호사 폰테크당일 카마그라구입 조정이혼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폰테크 빠른이혼 내구제 인터넷가입 의정부성범죄변호사 비닉스구입 용인대형로펌 남양주법무법인 수원법률사무소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폰테크 수원강간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인천흥신소 수원소년보호사건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안양대형로펌 비대면 폰테크 레플리카사이트 안산이혼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센트립구입 창원이혼전문변호사 승소사례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폰테크당일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차장검사출신변호사 인터넷가입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비아그라 부작용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위자료 수원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 당일 용인부장검사출신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용인대형로펌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이혼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수원형사변호사 남양주법무법인 폰테크 인스타그램 좋아요 구매 비아그라 후기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당일폰테크 인터넷가입 마사지구직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의정부법무법인 수원소년사건변호사 이혼소송 수원음주운전변호사 남양주대형로펌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인스타그램 팔로워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여성최음제구입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출장용접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성남법무법인 용인이혼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폰테크 비아그라 효능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흥신소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폰테크 홈페이지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여성최음제구입 용인대형로펌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중고화물차매매 수원소년재판변호사 여성최음제구매 폰테크당일 의정부이혼변호사 출장용접 인터넷설치현금 용인이혼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이혼상담 인터넷가입 평택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당일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용인법무법인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포항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폰테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발기부전치료제구매 수원성범죄변호사 대전흥신소 의정부법률사무소 수원대형로펌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폰테크 당일 폰테크 홈페이지 용인성범죄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팔팔정구입 수원마약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암요양병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성남이혼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병원코디네이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폰테크 출장용접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오산개인회생 가전내구제 용인성추행변호사 명품레플리카사이트 웹사이트 상위노출 폰테크당일 폰테크 폰테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서울암요양병원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용인성추행변호사 인터넷가입 수원형사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폰테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양산이혼전문변호사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의정부대형로펌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용인상간소송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수원법률사무소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흥신소 안산학교폭력변호사 분트 수원성범죄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수원변호사 이혼상담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분당성추행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구매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성남이혼전문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 이혼전문변호사추천 웹사이트 비아그라 약국 의정부법률사무소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추천 인터넷설치현금 검사출신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변호사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이혼변호사 카마그라구입 폰테크 수원형사변호사 분당강간변호사 폰테크 카마그라구입 한게임클래식 광주폰테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출장용접 사이트상위노출 의정부대형로펌 부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이혼소송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상간남소송 인터넷설치현금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상조내구제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인터넷가입 수원변호사 용인법무법인 평택학교폭력변호사 폰테크 의정부대형로펌 ai헤어모델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용인성추행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이혼상담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상간소송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성남대형로펌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조루치료제구매 용인검사출신변호사 상조내구제 비아그라 처방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비아그라 효과 구구정구입 안양법무법인 성남성범죄변호사 상조내구제 인터넷비교사이트 안양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 빠른이혼 수원검사출신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이혼소송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칙칙이구입 출장용접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양육권 조루치료제구입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용인마약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출장용접 수원법무법인 탐정사무소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안양대형로펌 웹사이트 상위노출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수원법무법인 승소사례 출장용접 수원법무법인 웹사이트 상위노출 휴대폰성지 안양법무법인 안산이혼변호사 이혼상담 <a href="https://www.seonyullaw.com/" target="_bla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 TEL.

    031
    562
    0015

    평일
    09:00~18:00

    공지사항

    이용안내

    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