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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동행매니저 제조업 AI 전환에 10조원 투자하는 기업들…국민성장펀드와 연계 모색

이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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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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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동행매니저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민·관합동 연합체인 ‘M.AX 얼라이언스’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위해 10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부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M.AX 얼라이언스와 국민성장펀드 간의 연계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출범한 민·관합동 연합체로, 기업·학계·연구소 등 100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은 이날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할 수 있는 제조 AX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AI모델 개발 등과 관련된 계획을 내놨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분야 AI 전환계획을 내놨다.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개발, CJ대한통운은 지능형 물류센터, 에코프로는 양극재 관련 AI 팩토리 투자를 밝혔으며, 퓨리오사는 차세대 AI 반도체 관련 투자를 발표했다.
산업부가 얼라이언스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들의 이번 제조 AX 투자 수요는 총 10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보면 휴머노이드 6조6000억원, AI반도체 1조5000억원, AI팩토리 1조3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얼라이언스의 투자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직·간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초저리 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민간·금융·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했으며, 연말 출범 뒤 최대한 신속히 투자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기 투자프로젝트에 대한 실무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얼라이언스와 국민성장펀드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제조 AX와 관련된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민성장펀드에 제안할 계획이며, 얼라이언스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사업도 새로 기획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협의해 기업들과 금융기관이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개설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산업과 금융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라며 “서로 균형을 맞추며 함께 굴러가야 제조 AX라는 거대한 수레를 밀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투자되도록 산업계와 금융권 모두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해외 송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송금인과 수취인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송금 정보를 통해 자금을 주고받는 형태로, 이르면 내년 1월 하나은행 본점과 해외법인·지점 간 송금을 할 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기존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해외송금은 물론 수출입·무역결제를 할 때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오는 중요한 시점에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